via 온라인 커뮤니티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더욱 마음이 팍팍해진 취준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글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탈하는데 기분 덜 나쁜 광탈이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미친 듯이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데 언제나 마찬가지로 오늘 이수그룹 발표에서도 고배를 마셨다"며 "하지만 다른 기업과 다른 편지 내용에 힘이 된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소개한 '서류 탈락 공지 메일'에는 이수그룹 HR팀 채용담당자의 따스한 말이 담겨 있었다.
채용 담당자는 "안타깝게도 이번 공채에서는 귀하를 모실 수 없게 되었다"며 "저 또한 취업 준비생 시절 수차례 고배를 마셨던지라 이런 글을 쓰려니 참으로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감히 말씀드리자면 귀하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결코 아니니 서류 발표로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보내주신 이야기 하나하나는 정말 멋진 것들이었다"는 위로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담당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지원하시어 이후 좋은 인연으로 다시금 만나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귀파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