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벤트' 받고도 별점 5개 안 주고 '테러'한 남친보고 이별 결심한 여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배달 앱 '리뷰 이벤트'를 신청하고도 악성 리뷰를 남긴 남자친구의 모습에 이별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이벤트 때문에 헤어지려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30대 중반 여성으로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이제 막 100일 가량을 만났다. 하지만 며칠 전 일어난 일화 때문에 이별을 결심했다고 한다.


A씨가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건 남자친구가 남긴 배달 앱 리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A씨는 배달 주문할 때 첫 주문인 가게에는 리뷰 이벤트를 신청조차 하지 않는다. '맛 없으면 그만, 맛 있다면 별 다섯개 리뷰'라는 자신만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검증이 된 음식점에서만 재주문할 때 '리뷰 이벤트'를 하는 게 A씨의 방식이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리뷰를 다는 방식은 A씨와 많이 달랐다.


남자친구는 리뷰 이벤트를 하겠다 하고도 별점을 깎아 리뷰를 단다. 심지어 별 1개만 주는 경우가 대다수다. 본인 입맛에 안 맞거나 맛이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차라리 그냥 리뷰를 달지 말아라', '리뷰 신청을 해놓고 별점을 적게 주는 건 무슨 심보냐' 등의 지적을 했다고 한다.


남자친구의 답변은 A씨를 더 황당케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내 친구도 장사하는데 아이디 적어달라고 안 하는 곳은 이벤트 신청한 사람이 쓴 지 모른다"며 "어짜피 공짜로 다 주는 것 받는 게 뭐 어때서 그러냐. 맛이 없으니 다른 사람들 신중하라고 도움되라고 적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생계가 달린 자영업자들에게 안 좋은 리뷰를 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씨의 주장이었다.


A씨는 "남자친구는 '너 너무 착한 척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라면서 "그 말에 정나미가 다 떨어져 입을 닫았다. 내가 틀린 건지 궁금하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왜 그러냐", "가정교육이 의심된다", "착한 척 하는 게 아닌데...", "진상손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친구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남자친구 말도 맞는 말", "맛 없는 음식에 별 5점 다는 건 좀...", "별점은 소비자의 권한이다", "서비스 받으면 맛 없어도 별점 높게 줘야 하나"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4월 '온라인 서비스 피해 상담센터(가칭)'를 오픈해 허위리뷰, 악성댓글, 별점테러 등으로 경제적 손실을 본 자영업자에게 체계적으로 상담과 피해 구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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