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김정은, 수산물 수출 금지 "군인들 먹여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산물 수출 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를 군인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데일리 NK는 강원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수산물 수출 전면 중단에 대한 원수님 방침이 최근 하달됐다.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는 국경 세관을 통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각 군단에서 운영 중인 수산사업소와 대성총국 산하 수출수산사업소가 잡은 물고기는 모두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이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산사업소마다 인민무력부에서 파견한 주재원들이 바다에서 잡아오는 물고기를 인근 부대에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 NK는 지난해 북한이 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해 얻은 수익이 1조 4400억 달러에 육박한다며 김정은이 당과 개인 자금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면 수산물 수출 금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정은의 특단 조치에 군 간부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수산사업소 간부들은 모두 침통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소식통은 "수출용 냉동 물고기에다 군부대에 공급된 물고기까지 풀려 물고기 가격은 날마다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