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여성이 친정엄마가 해 준 음식을 제멋대로 조리한 시어머니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엄마 음식 마음대로 다시 조리한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결혼하면서 남편의 회사 때문에 시댁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다.
그는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울산이라 타지로 와서 우울증 비슷한게 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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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힘들어하는 딸을 본 A씨의 어머니는 주말에 울산을 방문해 A씨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줬다.
그는 "엄마 반찬을 정말 좋아한다. 간을 거의 안 하는데도 맛있다"며 "시댁은 간을 쎄게해서 먹는 편이고 남편도 맵고 짠거 좋아해 대충 남편한테 맞춰 먹고 있었는데 엄마 반찬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A씨의 기쁨은 곧 깨지고 말았다.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가 A씨가 커피를 사러 잠시 나갔다 오는 사이 친정엄마의 반찬을 마음대로 조리한 것이었다.
황당했던 A씨가 "친정엄마가 해주신 반찬인데 뭐하시는 거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너무 간이 안 돼 있어 다시 해주려고 그런 거다"라고 답했다.
결국 그는 참았던 눈물이 왈칵 터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어머니의 반응은 A씨를 더욱 슬프게 했다.
시어머니는 "울일도 많다, 그런 걸로 왜 우냐. 나쁜 사람 만들려고 그러는 거냐"며 "차분하게 설명을 하면 되지 않냐"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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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떠난뒤 A씨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지만, 남편 역시 같은 반응이었다.
남편은 "왜 차분히 말을 하지 울었냐. 확대 해석하지말고 그냥 넘어가자. 반찬 하나로 이래야 하냐"고 말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우울증도 우울증이고 엄마가 해준 음식 마음대로 다시 조리하는 게 우리 엄마 무시하는 것 같기도 했다. 너무 싫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다. 내 맘을 아무도 몰라준다.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젤 문제다", "내가 다 눈물이 난다", "매너고 뭐고 그냥 생각이 없는 거 같다", "우리 엄마가 나 먹으라고 해준걸 왜 멋대로 바꾸냐", "글만 봐도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친정엄마의 음식을 조리해놓고 우는 며느리를 다그친 시어머니와 남편의 반응은 A씨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