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꿀 빤다는 조롱에 현직 공익근무요원이 올린 저세상 업무 강도 수준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부분의 20대 한국 남성들은 나라를 위해 2년 가까이 되는 세월을 바치며 청춘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공익인데 글 하나 써도 되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공익근무요원 A씨는 공익이라고 편하게 세월을 보내지 않고 현역들 못지않게 고생하고 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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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진을 살펴보면 먼저 거대한 포대 안에서 모래알같이 보이는 물질을 트럭 적재함에 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당 물질을 '염화칼슘'이라고 설명하며 눈이 오는 날 무거운 제설기에 염화칼슘을 실고 제설작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김장이 한창인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행정담당 근무 요원인데도 불구하고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의 김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여름에는 도로가에 설치된 햇빛 가림용 그늘막을 출근할 때마다 펴고 퇴근할 때마다 접는 작업을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냄새나고 상한 우유들을 수거해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는 업무 등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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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강도가 높아 보이는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는 실제 공익 업무와도 거리가 있어 보였다. 


또한 그는 평소 업무 중에도 궂은일이거나 공무원이 해야 할 일들도 "그런 건 공익 시켜"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A씨는 힘든 강도에도 자신이 맡은 바를 다 지키려 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A씨는 글 말미에 "자신도 현역 군인들이 더 고생하는 거 안다"며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자신들도 남들이 모르는 고생을 하고 있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사회복무요원에 총 3만 5160명의 남성들이 소집됐다. 


이중 지방자치단체 소속 요원들은 1만 2297명에 달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 건 1만 3821명의 사회복지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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