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크리스마스날 깜짝 이벤트 준비한 남편 몰래 집나간 아내가 밤새 놀다 온 장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두 아이를 둔 가장이 크리스마스이브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뒤 괴로운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내가 3년 동안 외도를 했지만 같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스스로에 대해 3년간 바람을 피운 아내를 둔 두 아이의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타지로 발령이 나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는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 휴무가 잡혀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생각으로 귀가했다가 아이들만 남긴 채 사라진 아내의 부재를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A씨의 전화를 받은 아내는 평소와 같이 "아이들은 자고 있고, 나도 졸리다"는 등의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았다.


통화를 마친 A씨는 조용히 아내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자정이 넘은 시각에 화장도 하지 않고 들어온 아내의 휴대폰을 빼앗아 확인하니 통화목록이 상간남의 전화번호로 가득 차 있었다.


아내는 바람을 피운 지 3년 됐다고 순순히 사실을 인정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날 밤도 아내는 아이들만 집에 남겨둔 채 상간남과 모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들어오던 길이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상간남의 집으로 찾아간 A씨는 화장품, 커플 칫솔 등 집안 곳곳에 남겨진 아내의 살림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섰다.


심지어 상간남은 아내가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사장이었고 A씨와도 익히 얼굴을 알던 사이였다. A씨는 그 집에서 있었던 일들은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가족들만 생각하며 10년 넘게 고생했던 지난날들이 모두 부정당하는 듯한 배신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날 이후 급격히 말수가 줄어들고 이불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차마 아내와 헤어질 용기도 나지 않았다.


결국 아이들을 위해 아내를 다시 집으로 부른 A씨는 예전 모습을 찾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도하면서도 홀로 괴로움을 삼키고 있는 상황이다.


집으로 돌아온 뒤 눈치만 보며 평소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아내는 "심심하고 그래서 3년 동안 만났다"며 여전히 남편을 사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바람이 분다'


A씨는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 제가 잘한 선택이 맞느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희생을 동반한 불행한 삶은 살아도 행복한 게 아니다", "한번 깨진 그릇은 다시 붙여도 실금이 남는다", "힘내시길 바란다" 등의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한편 누리꾼들의 조언을 접한 A씨는 후기글을 통해 "고민은 더 해봐야겠지만,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결과로 갈 것 같다. 저도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다"며 마음을 돌리게 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