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고등학생 딸에게 하루 용돈 '1만원' 주는 엄마..."너무 적다 vs 적당하다""
고등학생 딸에게 매주 7만 원, 하루 만 원꼴로 용돈을 주는 게 적당하냐는 질문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서 생활한다.
별다른 벌이 없이 교통비와 간식비, 옷값 등 모든 소비를 용돈으로 충당하다 보니 종종 '용돈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등학생들은 하루에 얼마를 받는 것이 적절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살 딸을 두고 있는 엄마 A씨가 쓴 질문글이 올라왔다.
A씨는 그간 딸에게 용돈을 주지 않다가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7만 원씩을 주고 있다. 하루 용돈으로 1만 원을 주는 셈이다.
하지만 딸은 용돈이 너무 적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A씨는 "학교가 1시간 반 거리라 차비랑 밥값을 포함한 금액인데 모자라다고 한다"며 "차비와 식대를 용돈에 포함해야 하는지, 빼야 하는지 기준이 궁금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주일에 7만 원이 적은 금액이라는 이들은 "차비만 하루 3~4천 원 나올 거고 밥 한끼 7천 원 잡아도 벌써 만 원이 넘는다"고 했다.
차비와 밥값을 빼고 나면 쓸 돈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차비랑 밥값 빼고 나면 쓸 돈이 없는데 용돈을 줬다고 할 수 있느냐"며 "한달 차비는 교통카드에 넣어주고 진짜 용돈은 통장으로 이체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반면 그리 부족한 금액이 아니라는 이들도 있었다. 올해 20살이 됐다는 누리꾼은 "저도 작년까지 일주일에 7만 원씩 받았는데 충분했다"며 "주말엔 적어도 1~2만 원씩 남았고, 여기에 매주 용돈이 들어오니까 모아서 화장품이나 옷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