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돔(Melissa Domme) / CB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칼에 32차례 찔려 사경을 헤매던 여성이 동화 같은 사랑에 빠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2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던 여성 멜리사 돔(Melissa Domme, 30)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멜리사는 지난 2012년 1월 전 남자친구 로버트 리 버튼(Robert Lee Burton)에게 폭행을 당하고 32차례 흉기에 찔리는 등의 공격을 당했다. 로버트는 키 193cm에 몸무게 111kg인 거구의 남성이었다.
결국 멜리사는 그의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길가에 쓰려졌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경찰관, 구급대원, 소방관 등이 출동했다. 현장에서 맬리사의 상태를 본 이들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멜리사 돔과 그의 전 남자친구 로버트 리 버튼(Robert Lee Burton) / CBS
사고 직후 멜리사 돔 / CLEARWATER POLICE
그러나 소방관 카메론 힐(Cameron Hill)은 포기하지 않고 멜리사에게 응급 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힐의 도움을 받아서인지 사경을 헤매던 멜리사는 3주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다만 약 1년 동안은 얼굴 흉터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이후 멜리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자신과 같이 데이트폭력의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는 단체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단체가 마련한 자리에서 멜리사가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이때 멜리사는 힐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멜리사 돔의 1년 간 회복 과정 / CBS
이때부터 힐과 멜리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멜리사와 힐은 여느 연인처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러던 어느 날 멜리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팀 템파베어 레이스의 초청으로 시구를 하게 되자 힐은 '야구공'을 이용해 프로포즈를 했다.
두 사람은 5월 11일 약혼식을 올린 뒤 2년 후 결혼에 골인해 지금까지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월, 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을 예정이다.
멜리사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한편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주고 있다.
멜리사 돔과 카메론 힐의 연애 시절 / CBS
프로포즈를 한 카메론 힐 / TAMPA BAY R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