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마네킹' 머리 잘라버리고 얼굴에 검은 비닐봉지 씌운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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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프간을 점령하며 '여성 인권 존중'을 약속했던 탈레반이 본색을 드러냈다.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탈레반의 공포정치에 이미 아프간 여성들은 마음대로 집 밖을 나갈 자유까지 잃은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탈레반은 72km 이상 장거리를 여행하는 여성은 남성 가족과 동행하지 않으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게 제한하며 자유를 억압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sozcu'는 탈레반이 샤리아법을 내세워 여성 마네킹의 머리를 제거하거나 얼굴을 완전히 가릴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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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최근 탈레반은 아프간 서부도시인 헤라트 지역 상인들에게 여성 마네킹의 얼굴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탈레반이 통치 이념으로 삼고 있는 '샤리아법'은 유일신을 섬기게 되어 있는 만큼 사람의 형상을 새긴 조각이나 마네킹 등이 금기시 되어왔다.


또한 여성들이 얼굴을 드러낼 수 없게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은 여성 마네킹을 세워둬야 할 경우 머리를 잘라내거나 얼굴을 완전히 가리도록 명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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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탈레반은 마네킹 자체를 없애라고 지시했지만 상인들의 반발이 심하자 얼굴을 없애는 것으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인들은 "마네킹도 가게 재산인데 마음대로 얼굴을 잘라내라고 하는 것을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또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할지 불안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탈레반은 집권 이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교육 받을 권리, 일할 권리 등 각종 권리와 자유를 빼앗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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