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임아니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을 게임 캐릭터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아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SOOP 채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저는 방송 소통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알게 됐고 그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콘텐츠 중에 칼부림 사건을 질럿에 빗대어 얘기하여 문제를 일으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도가 어찌 됐건 전부 내 잘못"이라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주변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이나 인스타그램
임아니는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과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 여기서 했던 발언들 또한 감정적이었으며 더 일을 키우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오늘 저의 경솔함에 깊이 반성하고 스트리머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깨닫고 책임감을 갖겠다"며 "앞으로는 모든 일에 대하여 발언할 때 더욱 깊이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아니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양팔에 칼을 묶고 질럿맹키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니면서 20명을 찔렀다"고 발언했다.
질럿은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프로토스 종족의 근접 전투 유닛이다. 양팔에 검을 장착하고 적을 공격하는 캐릭터로, 임아니는 실제 발생한 흉악 범죄를 이 게임 캐릭터에 빗대어 표현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방송에서 임아니는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시청자들에게 "그냥 나가셔라"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 뉴스1
한편 13일 오후 1시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A(59)씨가 양손에 흉기를 고정한 채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