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아파트 경비원한테 신년 선물로 '치킨' 배달시켜 준 여고생이 올린 '배달비' 질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꼭 치킨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새해 첫날, 아파트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야식을 선물하려는 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입주민의 질문 글이 한파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나름 친분이 쌓인 야간 경비원 어르신이 있다"며 운을 뗐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음식을 선물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집 주소로 치킨 두 마리를 시키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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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사는 아파트를 올라오기 위해서는 입구 경비실을 거쳐야 하는데, 배달원에게 이곳에 들러 치킨 한 마리를 따로 전달해달라고 요청을 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한파에 고생하시는 경비원 어르신께 새해 기념으로 따뜻한 야식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킨 두 마리 개별 포장 주문해서 들어오시는 입구 앞 경비실에 한 세트 드리고 와달라고 하는 건 라이더님께 무례인 거냐"라며 "요청 시 배달비 두 배를 드리는 게 옳은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A씨는 진상을 부리려는 것이 아닌 정말 단순히 궁금해서 질문하는 것이라며 "두 배 드리는 게 맞으면 내려가서 수령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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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입구에서 받아서 드리고 오면 된다", "착한 일 하려는 거 같으니 인사하며 드리는 게 나을 거 같다", "아무리 맛있는 치킨이라도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직접 얼굴 보고 주는 게 좋다", "만약 배달을 요청할 거면 배달비는 따로가 맞다"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A씨를 향해 조언하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제목만 보고 어떤 진상인가 하고 눌렀는데 아니었다. 힐링 된다",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하다", "복 많이 받아라", "마음이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댓글을 접한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남겼다. 그는 "경비실 내려가서 얘기하면서 기다리다 수령했다"며 "음료수를 주셔서 오렌지 주스도 얻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답변을 남겨준 모든 누리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