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 등장한 대사다. 상대방이 좋은 뜻으로 잘해준 걸 고맙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두고 나온 말이다.
여기 친구 집에 얹혀 살며 친구 어머니가 보내주는 반찬을 매번 얻어먹으면서도 감사 인사를 한 번도 전하지 않은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연말에 친구 어머니가 보낸 전복과 갈비를 허락도 없이 먼저 빼먹었다가 결국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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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와 함께 사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4년째 친구 B씨와 함께 투룸에서 거주 중이다.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와 함께 살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자라온 A씨의 사정을 아는 B씨가 본인 아버지가 구해준 집에 A씨가 함께 살도록 해준 것이다.
그렇게 A씨는 월세 30만원에 공과금 등 생활비 반을 부담하며 친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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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며칠 전 두 사람 사이에 큰 갈등이 발생했다.
사연은 이러했다. 2021년의 마지막 날, A씨는 연말 약속을 나간 B씨가 없는 집에 혼자 있었다.
퇴근하고 돌아온 A씨를 반기는 것은 B씨 어머니가 보낸 음식 택배였다. 먹음직스런 갈비부터 꼬막무침, 전복조림 등이 가득했다.
평소에도 종종 밑반찬을 보내주셨던 터라 A씨는 별생각 없이 B씨 어머니가 보낸 음식을 먼저 꺼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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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집으로 돌아온 B씨는 어머니가 보낸 음식을 A씨가 허락도 없이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분노했다.
"왜 내가 포장도 안 뜯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
그러자 A씨도 황당하다는 듯 "너 안 온다고 해서 먼저 좀 먹은 건데 이게 그렇게 짜증 낼 일이야?"라고 맞받아쳤다.
여기에 B씨는 "여태까지 우리 엄마한테 반찬 감사하다고 인사 한 번 한적 있냐", "나보다 먼저 우리 엄마 밥 먹고 새해 인사는 했냐" 등 그간 서운했던 것을 모조리 털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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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씨는 따로 감사 인사나 새해 인사를 드린 적은 없지만 친구 어머니 생신 때 케익이나 치킨 쿠폰을 선물한 적은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단단히 화가 난 B씨는 "세 달 줄 테니 다른 집 알아봐"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혼자 나가 살 여력이 되지 않는 A씨는 친구의 말에 크게 당황해 "앞으로 허락 없이 엄마 반찬 먹지 않겠다"고 빌었지만 친구는 단호했다.
A씨는 "뭐라고 말하면 친구 기분이 풀릴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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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이 A씨의 행동을 나무랐다.
친구 어머니가 보내주신 반찬을 허락도 없이 먼저 먹은 것도 잘못됐지만 그보다 여태까지 반찬을 얻어먹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것부터 염치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저런 와중에도 3개월이라는 시간을 준다니 친구가 정말 너그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외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딱 A씨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말 뻔뻔하다. 그동안 같이 살아준 친구한테 감사해라" 등 A씨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