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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생일에 에어팟 줬는데 '핸드크림·줄 이어폰·폼클렌징' 받았습니다"

남자친구의 생일 선물로 고가의 에어팟을 줬던 여성은 자신의 생일 날 남친이 준 선물을 보고 '이별'을 직감했다.

인사이트A씨가 받은 생일 선물 인증샷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자친구의 생일 선물로 고가의 에어팟을 줬던 여성은 자신의 생일에 남친이 건넨 봉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남친에게 받은 선물 인증샷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이거 헤어지자는 거지?"라고 묻기까지 했다.


여성 A씨가 남친으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은 다름 아닌 핸드크림과 클렌징 폼, 헤어 세럼, 줄 이어폰, 꽃다발이었다.


이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선물은 아마도 H&B스토어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마른 꽃잎이 가득한 꽃다발은 꽃다발 자판기에서 구매한 듯한 비주얼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인증샷은 새해를 맞아 다시금 재조명됐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금액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성의 문제다", "거의 십자수 급이네", "에어팟 줬는데 줄 이어폰은 너무했다", "차라리 헤어지자고 해", "남자는 저거 사면서 자기 세심하다고 혼자 만족했을 듯", "꽃다발 안에 반지 들어있으면 인정" 등 남친의 선물이 다소 무성의했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센스 넘치는 선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이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일지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애를 하며 늘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한편 통계청이 과거 명동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184명이 받고 싶은 선물로 선택한 것은 닌텐도DS, 여자친구, 아이폰, 10단 도시락, 돈, 자동차 키 순서였다.


여성 129명은 곰인형, 명품 백, 상품권, 액세서리, 이벤트 순으로 생일선물을 받고 싶다고 응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