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대학생 배달 라이더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연봉 3000만원 버는 비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학생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 270만원을 번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의 비결을 소개했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 270만 원을 번다. 연봉으로 치면 3000만원이 넘는다. 


그가 몇 학점을 듣는지, 학교에는 며칠을 등교하는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으나 분명 학생 신분에 아르바이트로 벌 수 있는 돈으로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A씨가 이렇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그가 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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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음식을 배달할 때 안전을 크게 신경 쓰는 편이다. 과속은 하지 않고 보호장구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한다. 필요 없이 비상등을 켜지 않고 오토바이 또한 튜닝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안전을 지키다 보면 다른 라이더보다 배달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그는 여러 손님의 배달 음식을 묶어서 한꺼번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꽤 높은 시급을 벌고 있다. 


A씨는 "일반 대행 같은 경우 단가가 3500원인데 건당 20분 안에 배달해야 1만 500원을 벌 수 있다"며 "오토바이 유지비, 기름값, 보험료, 세금 떼고 추운 날 오토바이 타는데 8720원 벌거면 편의점 알바가 낫다"고 했다. 


이어 "안 묶으면(여러 음식을 같이 배달 안 하면) 돈이 안 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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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향해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 "대학생인데 진짜 대단하다", "춥고 눈도 종종 올 거 같은데 조심해"라며 응원을 남긴 이들도 많았지만 비판의 목소리 또한 이어졌다. 


다름 아닌 A씽의 묶음 배달 때문이다. 


이들은 "예전에는 20분이면 배달됐는데 배달 플랫폼 생긴 후에는 40~60분 기본", "묶어서 오면 배달비 깎아야 한다"라며 비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해된다", "너무 늦게 오는 거 아니면 묶어서 오는 것도 상관없다", "애초에 시장 형성이 잘 못 된 거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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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운영사들은 라이더 1명이 1건만 배달을 수행하는 단건 배달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나 라이더들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운영사에서 배달 업무 위탁 제한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라이더들이 편법을 써가면 묶음 배달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황금시간대 주문이 몰리면 모든 배달을 소화할 수 없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묶음 배송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