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운동을 위해 수영장 강습에 등록한 남성이 '애플워치' 때문에 끔찍한 오해를 사고 쫓겨났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수영장에서 쫓겨난 썰 푼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평소 마른 체형이 콤플렉스였던 남성 A씨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인근 수영센터에 등록했다.
A씨는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수영복과 중고 애플워치도 구입했다. 운동하면서 기록도 측정하고 운동량도 체크할 계획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화를 부르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영 초보인 A씨는 기본적인 발장구 차기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애플워치는 손에 차고 가만히 있다 보니 운동량 측정이 어려웠다. A씨는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며 애플워치를 발목에 차는 방법을 떠올렸다.
결국 다음날 애플워치를 발목에 차고 수영장에 간 A씨. 한창 수영에 집중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느껴지고 특히 여성들로부터 혐오 섞인 시선까지 느꼈다.
이튿날, 수영장을 찾은 A씨는 직원으로부터 더 이상 수영장 출입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직원은 "이미 지난 것까지 다 환불해드리겠다. 회원들이 성범죄자가 수영장에 다닌다고 민원을 넣었다"라며 A씨의 수영장 출입을 만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알고 보니 A씨는 대다수 수영장 회원들에게 성범죄자라는 오해를 받고 있었다. 발목에 찬 애플워치가 성범죄자 전자발찌라는 오해를 산 것이다.
A씨는 "아니라고 해명은 했지만 창피해서 더 이상 못 다닐 것 같아서 환불받는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웃픈(?)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해할만했네...", "와 진짜 무서웠을 듯", "웃다가 침 흘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쾌해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입사하고 얼마 안 돼서 남자 직원이 모래주머니 발에 차고 다니는데 슬쩍 보고 전자발찌인 줄 알고 한동안 피해 다녔다. 알고 보니 그냥 축구에 미친 동호인이더라"고 비슷한 경험담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