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012년생 '초등학교 3학년' 소년·소녀 커플이 카톡으로 속삭이는 '사랑' 메시지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결혼하자 100살 될 때까지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야"' 


12년생들의 애틋한 사랑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2년생이라고 하면 '1912년생이라는 뜻인가... 12학번을 잘못 말한 건가'하고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된다.


놀랍게도 여기서 말하는 12년생은 2012년생을 뜻한다. 12년생은 현재 10살로 초등학교 3학년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초3이면 애기네 애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상상 이상으로 성숙할뿐만 아니라 누구보다도 사랑에 진심이었다.


지난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12년생 커플의 카톡 대화가 공개됐다.


남자친구를 'ㅇㅇ서방님♥'이라고 저장해 놓은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남자친구 A군은 여자친구 B양에게 "애기 미안"이라며 "아까 엄마 있어서 모르는 척 함ㅠㅠ 진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대화만 봐서는 A군이 엄마에게 비밀 연애를 들키지 않으려 하다 B양을 서운하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A군의 사과에 B양은 성난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러자 A군은 "서방 산타가 도착했습니다"라며 우편함을 확인하라고 말했다.


우편함에 들어있던 건 다름 아닌 뽀로로 캐릭터 '루피' 젤리.


B양이 "이게 뭐야ㅠㅠ(감동의 눈물 뚝뚝)"이라며 놀라자 A군은 "사죄의 선물. 죽을죄를 지었습니다...ㅋㅋㅠㅠ 한 번만 용서해 줄래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군의 진심 어린 사과에 마음이 풀어진 것인지 B양은 "너무너무 귀엽고 맛있다"며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A군은 "중딩(중학생)되면 애기(B양) 닮은 루피 인형 사줄게용"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신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사 고 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사/사랑합니다 고/고맙습니다 감/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본인도 조금 과했다 싶었는지 "오글오글 ㅋㅋㅋ"이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의 사랑고백에 B양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나도 사랑해요. 알러뷰 쪽쪽. 서방님 아니면 결혼 안 할 거예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왕의 교실'


여기에 A군이 보낸 답변이 두 사람의 사랑 카톡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결혼하자 100살될 때까지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야. 애들한텐 비밀. 내 평생 당신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친이야"


고작 10살이라는 나이에 앞으로 90년을 함께하자고 약속한 것이다.


2012년생 A군과 B양의 애틋한 사랑 카톡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어린애들이 서방님 서방님 하니깐 징그럽다", "요즘 애들은 너무 성숙한 것 같다" 등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다 저러면서 크는 거다", "나중엔 이불킥이겠지만 풋풋하고 귀엽다" 등 긍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