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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흡연도 음주도 하지 않았음에도 '폐암'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의 투병기가 공개됐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폐암을 투병 중인 20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은 '비흡연자' 임에도 폐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2월께 폐암을 확진 받았다. 기침을 너무 많이 해 병원에 간 그는 상상치도 못한 '폐암'이라는 병에 걸렸다.
흡연도 하지 않으며 1년에 소주 1병을 마실 정도로 음주도 하지 않는 A씨에게 폐암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가족력도 없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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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을 받은지 1년이 지난 현재 A씨는 항암치료 6개월, 개흉술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이 다는 말에 모두와 연락을 끊고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재검사를 하러 갈 때마다 사형선고 유죄, 무죄 받는 기분"이라며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우울증이 굉장히 심해져 약 처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병하는 모든 순간이 고통스러웠지만, A씨는 특히 '항암치료'를 받을 때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강한 항암제를 쓰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물론 다시 자라긴 하는데 손으로 뽑으면 쉽게 빠져서 신기했다"라며 "생각보다 더더욱 고통스럽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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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분 매초가 토할 것 같고 잠도 못잤다.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느낌은 태어나 처음이다. 치료를 반복할수록 부작용이 적어진다는데 나는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부작용을 줄여주는 약까지 처방받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한다. 이어 A씨는 폐를 절제하기 위해 개흉술(흉강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이후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고 했다.
A씨는 "수술 후에는 그냥 지옥 그자체였다. 사람이 너무 고통스러우면 비명이 자동으로 나오는 걸 처음 알았다"면서 "움직이면 숨이 차는 게 평소의 10배다. 항상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다. A씨는 "실비, 암보험 무조건 가입해라. 치료 기간 오히려 돈을 벌고 있다"며 "산정특례라고 병원비를 5%밖에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0·30대라고 건강하다 하지말고 건강검진 꾸준히 받아라. 제발 나처럼 안받다가 치료시기 놓치지 말아라. 건강이 최고다"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