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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3번 보는 여사친이 크리스마스이브날 우리 집에서 '넷플릭스' 보잡니다"

크리스마스이브 갑작스럽게 연락 온 여사친이 그린라이트냐며 혼란을 느끼는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가 다가오자 한 여사친이 넷플릭스 보러 집에 찾아온다고 해 달콤한 혼란을 느끼는 한 남성이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오늘 밤에 여사친이 집에 오겠다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단톡방에서 크리스마스이브날 혼자 케빈을 볼 거라 얘기하자 여사친이 갑작스레 개인 톡이 왔다고 전했다.


남성은 여사친과 1년 동안 3번 정도밖에 안 본 사이인데 이날 갑자기 집에 와도 되냐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그린라이트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혼란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그동안 여사친이 만나자 했을 때 피하려 하는 느낌을 보여줘 여사친과 분기마다 안부만 물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며칠전 여사친과 오랜만에 연락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여사친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여사친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태도로 나서 A씨는 오히려 프렌드존(그냥 친구 사이를 뜻하는 은어) 당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며 당황해했다.


A씨와 여사친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여사친은 이날 오전 A씨에게 "벌써 24일이 된 줄 몰랐다. 오늘 뭐하냐"고 물어봤다. 이에 A씨가 수영을 했다고 답하자 여사친은 "수영 끝나고 (A씨의 집에서) 넷플릭스를 봐도 되냐"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린라이트",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일단 잡아 보는 게", "넷플 볼래 = 라면 먹고 갈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리스마스 날 전 애인한테 연락 올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17년 발표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인 총 40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11%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전 연인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헤어진 연인에게 크리스마스 핑계로 안부 인사를 가장한 썸톡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에서 연구진은 "크리스마스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날에는 혼자 있는 이들이 극에 달한다"며 "사랑했던 연인과의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다 감성에 젖어 연락을 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