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살상무기에 대한 거부감"...이순신 장군의 2m짜리 장검이 국보가 아닌 이유 (영상)

인사이트이순신 장군 / (좌) 한국문화정보원, (우) KBS1 불멸의 이순신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임진왜란이란 전장의 소용돌이에서 나라를 구해낸 구국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해지는 충무공의 유물 가운데 길이만 197cm에 이르는 장검이 전해진다.


충무공의 장검은 예술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 또한 높아 1963년 보물 326호로 지정됐다. 


다만 충무공이 남긴 기록들이 국보로 지정된 것과 달리 장검은 보물로 지정돼 그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 VIDEOMUG'에는 '이순신 장검이 국보가 아닌 이유는?'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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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충무공의 장검은 검신에 남은 기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발발 후 2년이 지난 1594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에는 이순신 장군의 직접 쓴  "삼척서천 산하근색 일휘소탕 혈염산하(三尺誓天 山河動色 一揮掃蕩 血染山河)"이라는 검명(劍銘)이 쓰여 있다. 


"석자되는 칼로 하늘에 맹서하니 산과 물이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는 뜻이다. 


검의 길이가 197.5cm에 이르기 때문에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의전용으로 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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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그 가치가 상당하지만 충무공의 장검은 300개가 넘는 국보 목록에서 빠져 있다. 


영상에서 이석재 경인미술관장은 무기에 대한 편견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상 무기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 거부감이 있긴 하다. 무구류라던가 그런 부분에 대한 연구자도 많지 않다"고 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무를 경시하는 문화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무를 숭상할 줄 모르고 무를 천시해왔던 그런 문화의 반영 아닌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닌가"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충무공의 장검이 국보에서 빠져 있는 사이 일본도 모방이라는 논란도 있었고, 붉은 도료를 칠했다가 벗겨내는 수난도 겪어야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기존 보물 중에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고 저명한 인물과 관련이 있는 것은 문화재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인 덕수 이씨 문중은 장검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며 최근 국보 승격 신청서를 제출했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