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새벽에 롤 하다가 너무 흥분해 소리 지른 남성이 옆집 자취녀에게 받은 쪽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 잠깐만 기다려. 내가 끌어올게"


코로나로 외출이 쉽지 않던 어느 날 새벽, A씨는 친구들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5인큐를 플레이했다.


서로의 스킬이 오가고 오브젝트를 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씨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오직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집념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다행히 A씨는 치열했던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외출을 하러 집을 나선 A씨는 자신의 현관문 앞에 쪽지가 붙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쪽지의 주인공은 옆집에 살고 있는 여성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새벽에 소리 지르시면 울려서 다 들립니다. 바루스가 뭐 하는지, 뭘 끌고 오겠다는 건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심야 시간에는 조용히 해주세요"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전날 밤 롤에 집중해 소리를 질렀던 것에 대한 민원 쪽지였다. A씨를 더욱 부끄럽게 만든 것은 쪽지 마지막에 있던 "게임 중이라 노크는 하지 않았습니다"였다.


피해를 보는 와중에도 게임을 하고 있던 A씨를 배려했던 그녀의 행동에 A씨는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결국 A씨는 직접 그녀에게 찾아가 선물과 함께 사과를 드리고 일을 마무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늦은 밤에는 조심하자", "헤드셋이라도 벗으면 소리 안 지를 수 있다", "그래도 사과는 깔끔하게 잘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층간, 측간 소음은 이웃 간의 얼굴을 붉히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므로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