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들이 엄마 앞에서 갑자기 '불효자식'(?)이 되는 순간
아이폰을 사용하는 자녀들은 갤럭시를 사용하는 부모님이 핸드폰 관해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난감하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딸(아들) 핸드폰 이상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 봐줘"
부모님이 핸드폰 설정과 관련해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난감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마도 자신은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부모님이 갤럭시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간단한 문제라도 아이폰과 갤럭시 사용법이 완전히 달라 헤매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디자인과 색상 덕분에 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반면 삼성의 갤럭시는 아이폰에 비해 성능과 가성비가 좋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스마트폰은 운영체제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이폰은 iOS를, 갤럭시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아이폰 마스터라 할지라도 갤럭시 앞에서는 문외한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간단하게 말해 두 스마트폰은 알람 설정, 연락처 관리, 앱 다운로드 등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설정 방법부터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갤럭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간단한 문제라도 해결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와는 관계없이 부모님은 간단한 것 하나 가지고 버벅대는 아들딸을 보며 혀를 끌끌 차게 된다.
"으이구 엄마 친구 딸(아들)은 척척 다 해주더만"
부모님의 따가운 눈총에 자식들은 억울하면서도 괜히 머쓱해진다.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 봐도 부모님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 핸드폰 무음모드 해제하는 데 10분 걸렸다"며 "할머니가 너무 답답해하셔서 민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여기에 한 누리꾼은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디자인은 달라도 좋으니 제발 애플과 삼성이 얘기 좀 나눠서 운영체제만이라도 통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해 전국의 수많은 아들딸들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