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보육원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운동화 51켤레' 플렉스한 청년 산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해마다 보육원을 찾아 선행을 베풀던 청년이 코앞으로 다가온 성탄절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통 큰 선물을 준비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신발 51켤레 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5년 정도 인연이 있는 보육원이 있다. 일 년에 몇 차례씩 방문 드리면서 이것저것 도와드리고 배우면서 지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매번 이런저런 선물을 전하지만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조금 더 의미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는 A씨. 고민 끝에 그가 떠올린 선물은 바로 '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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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창 학교를 다니는 시기에는 또래 아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불가피하고, 그러다 보면 갖고 싶은 물건들도 생길 텐데 정부지원만으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사줄 수가 없다"고 전했다.


특히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의 발 사이즈는 날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싼 신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A씨가 올해 성탄절 선물만큼은 최대한 아이들이 원하는 예쁜 신발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 이번만큼은 좋은 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그가 몸담고 있는 커피 업계 종사자들에게 모금 소식까지 전했다.


A씨의 주변 지인들까지 삼삼오오 모여 100만원 정도의 성금액이 모였다. 여기 A씨는 본인의 사비까지 보태 총 '51켤레'의 신발 주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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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51켤레를 한꺼번에 구하자니 주문조차 쉽지 않았다. 품절에 품절을 거듭하고 주문을 마쳤더니 하루에 5~10개씩 쌓이는 택배 전쟁이 시작됐다.


A씨는 아이들의 이름과 신발을 확인하고, 사이즈까지 정확히 확인하며 51켤레를 하나하나 꼼꼼히 포장했다. 고된 과정이었지만 A씨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한껏 차올랐다.


그의 선행 덕분에 이날 보육원 아이들의 자그마한 발에는 알록달록 새신들이 신겨졌다.


A씨는 "여러분들의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이냐"며 "저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뜻깊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오늘이 가장 잊지 못할 성탄절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따뜻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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