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EVERY1 '단짠 오피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33세 남성이 태어나 처음 경험한 소개팅 후기를 전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33살 먹고 첫 소개팅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청에서 근무 중인 33살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5년 차 현직 간호사 여성과 난생 첫 소개팅을 경험했다.
소개팅 자리에서 A씨는 본인이 살아온 삶에 대해 "28살까지는 집에서 게임만 하다가 29살에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3년 공부 끝에 (공무원) 합격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3'
첫 소개팅에 나선 A씨는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를 벌였다. 다행히도 상대 여성은 그런 A씨의 황당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모두 받아주며 대화를 이어갔다.
예를 들면 간호사 처음 본다는 A씨의 실 없는 질문에 웃으며 "병원도 안 다니냐"라고 받아주거나, "유니폼 안 입은 간호사 처음 본다"는 말에는 "혹시 MBTI가 'I'(아이)냐. 나중에 꼭 해보라"며 분위기를 풀어간 식이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마침 주문한 요리인 파스타가 제공됐다. 이때 포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던 A씨는 직원에게 젓가락을 달라고 조심스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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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개팅 자리에서 보이기엔 그다지 멋진 모습이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조금도 싫은 내색 없이 자연스럽게 포크로 말아서 수저로 먹는 시범을 천천히 보였다.
상대 여성의 배려를 알아챈 A씨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나중엔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농담을 던지자 그는 알겠다며 싱긋 웃어 보였다.
A씨의 첫 소개팅 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대 여성이 백의의 천사다", "여성분 매너가 엄청 좋다", "흡사 아들 키우는 느낌", "다양한 환자들 수도 없이 봤을 텐데 인내심이 장난이 아닐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센스 넘치는 상대방의 배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