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재택이면 집에서 노는 거지 일은 무슨..."
재택근무를 '집에서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무리한 요구로 고통받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은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A씨의 회사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던 지난 한 달 잠시 출퇴근을 했고, 이후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A씨가 재택근무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그의 시어머니는 뛸 듯이 기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스타트업'
그 후 시어머니는 집에서 일하고 있는 A씨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자기 집에 와서 물건을 가져가라고 하는가 하면, 어디를 같이 좀 가자는 등의 전화가 이어졌다.
A씨가 업무 중이라 어렵다고 거절하자 시어머니는 "너 재택근무 중이라며?"라고 되물었다. 마치 "놀고 있는데 왜 안 된다는 거냐"는 말투였다.
A씨는 재택이라고 노는 게 아니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노트북을 들고 와서 일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A씨는 답답했다. 그는 "재택근무자 1인당 등록 가능한 IP는 한 가지고 그렇다 보니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선 인트라넷 접근이 안 된다"고 차근차근 시어머니에게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하지만 시어머니는 "나는 그렇게 어려운 얘기는 못 알아듣겠고, 오기 싫다는 건 잘 알겠다"며 기분 나쁜 티를 냈다.
A씨는 "재택하면서 노는 걸로 보이면 회사에서 재택 철회할까 봐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한다"며 "농땡이 부리면 바로 업무에 티가 나서 눕거나 TV 보는 건 상상도 못 한다"고 억울해했다.
시어머니는 기분이 단단히 상했던 듯, 며칠 후 전화를 걸어 "네가 벌면 얼마나 번다고 유세를 떠냐"며 버럭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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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너 진급하고 애 가지는 거 미루는 것도 봐주고, 남들 다 며느리 옆에 끼고 살림 가르치는 것도 포기했는데 어디서 고마운 줄 모르고 재택근무 하면서 유세를 떠느냐"며 A씨에게 퇴사를 종용했다.
현재 임신 상태라는 A씨는 "뱃속 아기 지키느라 재택하는 며느리한테 도대체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듣기만 해도 화가 난다", "저런 마인드 시어머니라면 평소에 어땠을지 알겠다", "시어머니가 물정을 잘 모르시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