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모태솔로남 차 태워줬더니 '뽀뽀' 안 해주면 안 내린다 버텨서 멘붕온 소개팅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소개팅을 통해 '모태솔로' 남성을 만나게 된 여성이 만난 지 세 번 만에 뽀뽀를 요구하는 모습에 기함을 하고 혀를 내둘렀다.


해당 사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0대 모쏠남자랑 사귄 후기"라는 제목으로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과거 소개로 만났던 한 남성에 관한 이야기를 풀었다. 주선자의 잘못된 정보로 처음에는 직장이 있는 남자인 줄 알고 소개를 받았지만 알고 보니 30대 '모쏠남' B씨는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었다.


처음 만난 B씨는 말수가 굉장히 적고 엄청 긴장한 모양이었다. A씨가 의도적으로 대화를 많이 걸었더니 나중에는 긴장이 좀 풀렸는지 "소개팅을 네 번이나했는데 모두 한 마디도 못하고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걱정과 달리 소개팅 첫날은 무난하게 대화를 마쳤다. 다행히도 두 사람에게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이후로 일주일 동안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평균 1시간씩 매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놀랍게도 일주일 후 다시 만난 B씨는 뜬금없이 고백을 청해왔다. 이날은 두 사람이 만난 지 겨우 두 번째 된 날이다.


이 모태솔로남이 택한 고백 방식은 '손 편지'였다. 그는 말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편지를 건네더니 집에 가서 보겠다는 A씨의 말에도 기어코 곧장 읽고 대답을 해주길 바랐다.


B씨의 성화에 손 편지를 열어본 A씨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편지에는 삐뚤빼뚤한 악필로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한데, 우리 사귈래요?"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소개팅 일주일 만에 초고속으로 고백받게 된 A씨. 30분동안 멍하게 있었더니 B씨는 "나 사실 모쏠이에요"라고 확인사살까지 안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A씨는 "정말 착하고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호감 정도지, 사귀고 싶은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한 자락의 희망을 붙잡고 "난 아직 그쪽처럼 그렇게 좋아하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답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그날로 연인이 돼버린 두 사람. A씨는 "만나다 보면 좋아지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세 번째 만남에서 빠르게 파국을 맞았다.


B씨는 차가 없었기에 A씨가 자신의 차를 몰아 택시 승강장까지 태워다 주던 길이었다. 주정차를 오랜 시간 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B씨는 도통 차에서 내릴 생각이 없는 듯했다.


A씨가 "빨리 내리라"고 소리치자 우물쭈물하던 B씨는 "뽀뽀해 주면 안 되냐"는 말과 함께 버티고 내리지 않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가 내리라고 정색하고서야 그는 시무룩한 채 차에서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 외에도 A씨는 만난 지 이틀째에 커플모임에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거나, 눈치가 없고, 적재적소 타이밍을 전혀 모른다는 등 잠깐이지만 만나면서 느꼈던 모태솔로 B씨의 단점들을 나열하며 울분을 토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솔이 다 저렇진 않지만, 저럴 가능성이 높다", "저런 사람 모두가 모솔인 건 아니지만, 모솔은 모두 저런다", "그렇게 싫었으면 한 번 만나고 접었을 텐데 그래도 계속 만난 거 보면 마음은 있었나보다", "오글은 못 참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물론 A씨가 만났던 소개팅남의 사례로 모든 '모태솔로'들의 특징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연애 횟수와 관계없이 상대에게 자신이 가진 진심을 섬세하게 잘 표출하는 동시에 조금씩 연애 센스를 키워나간다면, 행복한 연애에 성공할 수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