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얘기 한 번 제대로 안 해본 40대 팀장이 자신과 사귄다고 착각해 곤란함을 느낀다는 한 30대 여성이 괴로움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저랑 사귄다고 혼자 생각하시는 팀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한 달 전에 옮기게 된 부서에서 일한 지 일주일이 됐을 무렵 담당 팀장에게서 "주말에 영화볼까?ㅋㅋ 뭐 볼깡ㅋ"라는 카톡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앗 팀장님~ 카톡 잘못 보내셨어요 ^^"라고 답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는 이내 큰 화가 돼 A씨에게 몰아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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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 오고 난 며칠 후부터 A씨는 팀장과 단둘이 점심을 먹는 날이 잦아졌다.
타 사원들은 외근을 가야 돼 함께하지 못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팀장이 A씨와 따로 할 얘기가 있다 미리 말을 해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었다.
그런 와중 밤 10시 반에 팀장에게서 다짜고짜 "자동차 극장도 좋던데~~ 내일 갈까?~~"라는 카톡이 오는 등 A씨를 향한 팀장의 개인톡은 지속됐다.
그는 이번에도 "팀장님, 잘못 보내셨어요~. 주말 데이트 잘 하세요^^"라고 보냈지만 이번에 팀장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바로 전화해 "A 너한테 보낸 거 맞아 내일 바빠서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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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깜짝 놀라 "네?? 저한테 보낸 게 맞으시다고요??"라고 되물었지만 팀장은 되려 섭섭하다며 월요일에 얘기하자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월요일날 사무실에서 A씨는 팀장에게 "너랑 말도 잘 통하고 그동안 네가 하는 얘기에 맞춰서 데이트 제안을 한 건데 왜 매번 거절하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벙찐 얼굴로 회사에 있다가 퇴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적인 대화도 거의 안한 팀장이 왜 그런 생각을 한 건지, 또 자신보다 15살이 많은데 왜 그런 것인지 팀장에게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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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팀장은 그 이후부터 A씨에게 지시해야 할 일을 다른 직원을 시켜 전달했다.
전달하는 팀원 중 한 명은 팀장과 무슨 일이 있었냐며, 점심도 따로 자주 먹어 사귄다는 얘기가 팀 내에 돌았다고 조언하듯 떠보기까지 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회사 규모가 크면 인사팀에 알리세요", "카톡 내용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공개처형해야지", "15살 차이면 최소 45살 아니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끝으로 "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잠도 안 오고 출근하기 너무 싫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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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9년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501명을 대상으로 사내연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5%가 사내연애는 단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사내연애의 나쁜 점으로 '헤어졌을 때 마주치기 불편하다'가 51.%, '어쩔 수 없이 서로 회사 동료 관계에 관여하게 된다'가 28.2%, '소문이 쉽게 난다'가 12.2%로 꼽혔다.
좋은 점으로는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가 36%, '출퇴근을 함께 하는 등 만날 시간이 많다'가 28%, '회사 생활의 활력이 돼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가 18.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