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부산에서 배달 콜 거절해 '왕따' 당하자 스쿠터로 325km 달려 상경한 상남자 라이더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부산에서 몇 차례 배달 콜을 거절한 후부터 아무리 기다려도 일이 들어오지 않자 그대로 상경해버린 라이더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배달노동자들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말리지 마삼 나 내일 강남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거절 좀 했다고 콜을 안 준다"며 "단가가 낮더라도 움직이게 콜 좀 주지, 이건 뭐 길바닥 노숙시키는 것도 아니고"라며 근무 중인 배달 대행업체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치열한 배달시장 경쟁 속에서 오매불망 콜을 기다리던 A씨. 그는 결국 큰 결심을 하고 다음날 새벽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


A씨는 다음날 새벽 "강남 가즈아"라는 글과 함께 실시간 상황이 담긴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의 애마인 배달 오토바이에는 제법 큰 규모의 짐가방이 담겨있다.


부산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더 이상 배당이 들어오지 않자 A씨는 새로운 환경에서 배달일을 하기 위해 상경을 택한 듯했다. 결국 돈 벌기 위해 하루아침에 약 325km를 원정 온 셈이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에서 배달하다 열받아서 다음날 바로 짐 싸고 서울 상경하다니", "이야 부산에서 배달하다 서울 왔으면 엄청 빠를 듯", "나도 배달원이지만 110cc 스쿠터 타고 강남까지 원정을 오다니"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라이더들은 업체에서 배정하는 대로 거부 없이 수행하다가는 장거리를 뛰어야 한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콜을 거절했다가는 '과도한 거절', '배정 후 취소' 등 수락률 하락을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배달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