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친구야 내 과잠바 한번 입어봐"
수능을 망친 재수생 친구에게 위로 대신 과잠바를 입혀주며 기를 불어 넣어준 한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재수생 친구를 만나고 온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고 온 재수생 친구와 만남을 가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개그콘서트'
친구는 시험을 썩 잘 보지는 못한 것 같지만, 끝났다는 사실에 후련해하며 A씨와 만났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A씨는 힘을 불어주기 위해 한가지 행동을 결심했다.
대학교 과잠바를 입고 나가기로 한 것. 재킷 등판에 대학교 이름, 학과 등이 커다랗게 적혀 있어 부끄럽기도 했지만 친구를 위로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이를 극복해냈다.
친구와 만난 A씨는 과잠바를 벗어주며 겉옷을 바꿔입었다. 기뻐하는 친구의 표정이 겉으로도 느껴졌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참을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던 두 사람은 옷을 바꿔입고 헤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수능을 못 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의외로 위로의 말은 필요 없던 것 같다. 알아서 기운을 차린걸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논술 공부할 텐데 내가 조금이라도 기운을 줬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친구 재수 동기부여 제대로 됐을 듯", "친구가 과연 좋았을까", "굳이 바꿔입은 이유를 모르겠다", "친구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았을 지도.."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올해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지난해에 견줘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상승했고 영어의 1등급 비율이 전년에 견줘 반토막 났다. 지난해 6명이던 만점자도 이번엔 1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