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BS Catch'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딸 퇴근했니? 퇴근길 킹받네~"
사랑하는 딸과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요즘 10대들이 사용하는 유행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한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대 적응이 빠른 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나눈 카톡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가족 단톡방으로 추정되는 이 그룹에서 아버지는 10대들의 유행어를 유창하게 사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보면 아버지는 가족 단체 카톡방에서 딸을 호출한다. 딸도 이런 아버지의 카톡이 익숙한 듯 '차가 막힌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때였다. 아버지는 "요즘은 그런 말 안 씀"이라며 딸의 답변에 태클(?)을 걸었다. 그러면서 "퇴근길 킹받네~"라고 답해 딸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서 아버지가 사용한 '킹받네'란 '열받다'에 '킹(King)'을 붙여 만든 합성어로 매우 화가 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말로 SNS 등을 거쳐 TV 방송에서도 사용된 신조어다. 아버지가 딸에게 밀리지 않는 센스를 선보인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녀의 신화'
아버지의 센스있는 답변에 딸은 '미쳤냐'며 폭소했다. 아버지의 센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어쩌라고, TV나 봐'의 뜻으로 쓰이는 '어쩔티비'부터 온라인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따리' 말투까지 사용해 카톡을 이어나갔다.
이 가족이 약 3분간 주고받은 짧은 카톡 대화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센스있는 카톡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들은 딸과 소통하고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을 아버지에게 멋있다는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