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2,30대 브랜드만 입는 시어머니가 저한텐 60대 할머니 스타일 옷을 선물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하나뿐인 내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선물'이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말이다. 하지만 때론 원치 않는 선물은 고통이 되기도 한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옷 선물 때문에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올해 30살인 A씨는 결혼 2년차 주부다. 비슷한 형편에 학벌, 직장 등 부딪히는 부분 없이 결혼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결혼 생활도 잘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단 하나 문제가 있다. 바로 시어머니가 선물하는 옷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항상 난해하거나 할머니들이 입으시는 옷 같은 디자인으로만 선물을 하시는데, 매번 생색도 엄청 내시고 옷 사줬으니 밥 사라고 하신다"고 털어놨다.


그는 "꼭 가족모임이 있으면 자기가 사준 옷 입고 오라고 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A씨가 "저랑 스타일이 안 맞아 안 입게 되니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돌려 거절해 봐도 소용이 없었다.


시어머니가 사준 옷을 다른 사람에게 줬다가 난리가 난 적도 있어 옷을 파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기막힌 유산'


그래서 지금 A씨는 선물받은 옷을 '어머님 컬렉션' 박스에 따로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고.


의아한 점은 '할머니 옷'만 선물하는 시어머니가 평소 2,30대 여성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만 입는다는 것이다. 


A씨는 "저희 시어머니 올해 환갑이시고 엄청 젊게 하고 다니신다. 본인 옷은 젊은 브랜드에서 사시면서 왜 저는 할머니 스타일 옷을 사 주시는 건지, 도대체 무슨 심리일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며느리보다 젊어 보인다는 소리 듣고 싶나", " 환갑에 2,30대 브랜드 입으시는 거면 본인 눈에도 안 예뻐 보일 옷인데", "젊은 며느리가 이쁜 옷 입는게 싫은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