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임신 6개월만에 사산한 친구보고 자기 아들 '돌잔치' 놀러오라 한 여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렵게 만난 아이를 뱃속에 품은 지 6개월 만에 떠나보낸 여성.


큰 슬픔에 빠져 있던 그는 친구에게서 걸려온 '돌잔치 초대' 전화에 다시 한 번 무너지고 말았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임신 24주 차에 심장이 멈춰버린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영안실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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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6개월 품고 있던 아이를 한 번도 안아주지 못한 채 떠나보낸 A씨는 한동안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웠다.


그렇게 아이를 잃고 보름쯤 지났을 무렵 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A씨의 상황을 전해들어 알고 있던 친구는 평소와는 달리 머뭇거리며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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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저 친구가 마음이 먹먹해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가 입을 쉽게 떼지 못 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한참을 주저하던 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저기... 곧 우리 아들 돌잔치인데 올 생각 있어? 다들 온다는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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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아이를 떠나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를 본인 아들 돌잔치에 초대한 것이다.


A씨는 "(친구의 말을 듣고)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며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친구의 무례함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 유산해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상처받았을 것 같다. 싸이코패스가 아니고서야 아이 잃은지 보름 된 사람에게 돌잔치라니 당장 손절하라"며 분노에 찬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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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런 일이 있었다고 A씨만 빼고 초대하면 괜히 상처받을까 봐 그랬을 수도 있다"며 친구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추가글을 통해 "어쩌면 저만 빼고 부르면 무시하냐고 할까 봐 배려 차원에서 부른 걸 거라는 댓글도 상당히 보인다"며 "생각지도 못한 가능성에 지금 제 감정에 빠져 너무 좁은 시야였구나 반성해 보려 애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사고방식까지 끌어안을 만큼 넓은 사람이 아니기도 해서 그냥 알아서 조용히 손절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