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고장나 화장실에 2시간 갇혔다가 '삼성 갤럭시' 덕분에 살아난 여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드라마스페셜2018'


[인사이트] 전유진기자 = "하이 빅스비!!! 119에 전화 걸어!!!"


고장 난 문고리 때문에 꼼짝없이 화장실에 갇히게 된 여성이 삼성 갤럭시 휴대폰에 탑재된 '빅스비' 덕분에 무사히 탈출했다.


지난 8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화장실에 갇힌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혼자 산다고 밝힌 A씨는 "화장실 문고리가 녹슬고 영 시원찮아서 새로 산 부품을 장착한 뒤 잘 됐는지 확인해 보려고 문을 닫았더니 안 열리더라"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대폰은 화장실 밖 테이블에 두고 온 상황이었고, 순간적으로 당황한 A씨는 한 손에 쥔 드라이버로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하려 노력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A씨의 머릿속에 음성 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번뜩 떠올랐다. 기발한 발상을 떠올린 A씨는 이때부터 "하이, 빅스비!!!"라고 목 놓아 외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유튜브 영상을 재생 중이던 빅스비가 "죄송해요. 잘 듣지 못했어요"라는 말과 함께 작동하지 않았다.


A씨는 재생 중인 영상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곧바로 다음 영상이 재생되기 전까지 단 '5초'의 시간 틈을 노려야만 했다.


인사이트갤럭시S10 / 뉴스1


마침내 15분짜리 영상이 끝나고, A씨는 단전의 힘까지 끌어내 "하이, 빅스비!!!"라고 외쳤다. "119"라고 짧게 소리치는 A씨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챈 걸까, 빅스비는 "119에 연락할까요?"라고 똑똑하게 반응했다.


휴대폰이 멀리 떨어져 있던 탓에 통화가 연결된 119대원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A씨는 포기하지 않고 "화장실에 갇혔다"라고 10분간 수차례 외쳤다.


슬슬 지칠 무렵 전화는 끊겼고, 혹시 119 측에서 장난전화라고 생각해서 끊은 게 아닐까라는 걱정에 휩싸일 때쯤 문밖에서 "신고받고 왔다"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여곡절 끝에 화장실에서 탈출한 A씨. 119대원들은 "저걸로 전화 주신 거냐"며 빅스비를 신기하게 바라보다 철수했다. 시간을 확인하니 갇힌 뒤 약 두 시간 반 정도 흐른 후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후 공양하는 마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며 "이 글은 당시 목숨을 구한 갤럭시 S10+로 작성하고 있으며, 화면이 박살 났지만 교체는 안 했다. 아직도 빅스비 귀는 어둡지만 공을 인정해 살려두고 있다"며 유쾌한 근황을 전하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빅스비가 큰일 했네", "'이거 보고 괜히 빅스비 작동 잘 되나 한 번 불러봤다", "큰일 날 뻔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한편 음성 인식 서비스를 지원해 일상생활을 돕는 대표적인 AI 비서에는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의 '시리', KT '기가지니', SKT '누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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