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여신강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고된 수험 생활을 끝내고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한 19살 여고생이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조르다가 아버지에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호되게 혼났다.
아버지의 호통을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속상해서가 아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에게도 '반전' 속 사정이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대 합격하고 성형 시켜달라는 여동생 반대하는 아빠"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유됐다. 해당 글은 연세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 A씨는 "여동생 수시 합격했고 이번에 눈, 코 (성형)수술한다고 난리쳐서 아빠랑 심하게 싸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빈센조'
성형수술만큼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하는데도 여동생이 도통 고집을 꺾지 않자 화가 난 아버지는 결국 "외모로 돈 벌어먹을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아버지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런 거 한 여자애들 제정신 아니다. 정신머리 글렀다"라며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을 통째로 비난했다.
집안 분위기는 순간적으로 '갑분싸'가 됐다. 사실 아버지의 아내인 A씨 어머니도 과거에 이미 눈과 코를 성형했기 때문이다.
A씨는 "우리 엄마 눈, 코했는데 아빠는 진짜 몰랐나 보더라"며 "엄마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셨는데 내가 다 눈치 보였다"고 진땀 흘렸던 상황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마녀의 연애'
웃픈(?)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은 아빠가 알면서 말했을 것", "어머니 의문의 1패", "다음날부터 반찬은 김치만 무한 반복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성형수술에 대해 "요즘은 의료사고도 거의 없다는데 본인이 원하면 해줄 듯", "코는 위험하니까 눈까지는 해줄 듯", "여유만 된다면 해줄 수 있다", "연세대 갔으면 인정" 등의 의견을 보탰다.
한편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녀의 성형 전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뒤 "다시는 볼 수 없는 내 딸"이라는 글귀를 남긴 한 아버지의 사연이 공유돼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