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승환 김 / YouTube
경찰이 길에 담배꽁초를 버린 시민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경기 의정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의정부에서 담배꽁초를 길에 버린 A(46) 씨가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수갑을 차고 연행됐다.
수차례 계속된 경찰의 신분증 요구에도 A씨는 이를 완강하게 거절했고, 연행된 치안센터에서도 신분 확인을 거부하는 등 계속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A씨가 벌금 고지서를 받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되었으나, 경찰이 A씨를 치안센터로 연행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동영상을 게재한 B씨는 "담배 꽁초를 버렸다고 수갑 채우고 연행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비난에 나섰다.
이에 해당 경찰관은 "절차대로 진행했을 뿐이다. 수차례 신분증 제시에도 A씨가 이를 거부했고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등 체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권력 남용이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적법한 절차를 따른 것이다"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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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미, 손지윤 기자 bo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