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명예롭고 부유한 삶만이 행복한 삶일까. 의사로 재직 중인 한 남성은 평범하게 한 여성만 바라보며 결혼한 친구가 진정한 승리자라며 부러워했다.
6일 디시인사이드에는 "설거지 결혼을 피한 내 친구 썰 푼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현재 의사로 활동 중인 남성으로 중학교 시절 친해지게 된 한 친구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했다.
글에 따르면 중학생 당시 A씨의 성적은 전교 1등, 친구는 전교 5~10등으로 서로 학원도 같이 다니며 특목고를 함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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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입학할 때쯤 A씨는 특목고에 합격했고 친구는 일반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며 서로 간의 접점은 줄어들었다.
그 후 둘은 뜸해졌고 의대에 합격한 A씨에게 1년 뒤 친구가 재수 후 지방 교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서로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
이후 친구는 교대에 다닌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됐고 신입생 때 만났던 동기이자 같은 교사인 여성과 8년간 장기 연애 끝에 2년 전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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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친구의 결혼 소식을 접할 당시 납득을 하지 못했다. 남자로 태어나 평생토록 한 명의 여자만 만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결혼 전 연애할 때에도 싸운 후 하소연을 들을 때면 "그정도 만났으면 헤어지는 게 낫지 않냐. 다른 여자도 좀 만나봐라"라며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질문에는 친구는 항상 "그건 괜찮다. 서로 첫사랑이라 더 좋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돌리곤 했다. 그런 친구를 볼 때마다 A씨는 속으로 '고리타분하게 연애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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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는 지금은 오히려 생각이 바꼈다며 친구가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싶다며 치켜세웠다
낭만이 없는 사회에서 낭만을 쟁취하고 정결한 아내를 곁에 뒀다는 것이다. A씨는 친구가 몹시 부럽다며 자신이 틀렸고 친구가 옳았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 내 앞날에 고민이 들게 하는 글이다", "친구가 승자인지는 여전히 모른다고 보는게 맞음", "전교 5~10등이 지방 교대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끝으로 현 시점에서 "앞으로는 성공한 남자의 지표도 달라질거다"며 "과거에는 명문대. 전문직. 고시 합격 등 젊은 시절 피나는 노력 끝에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예쁜 아내를 쟁취한 자가 승리자였다면 지금은 국제결혼하거나 설거지가 아닌, 문란하지 않은 여성과 연애결혼한 남성이 승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