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결혼식에서 '축가' 엉망으로 부른 '음치 여동생'...예식장 알바생도 울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잊지 말아 줘 사랑해 너와 함께라면 이젠 행복한 나를"


모두가 행복하게 웃음 지을 결혼식에서 음정도, 박자도 모두 틀린 채 울려 퍼진 축가 한 곡이 결혼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식장에서 일하는 A씨가 전한 이 특별한 사연은 최근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하는 중이다.


이날 결혼식이 시작된 후 신부의 동생이 A씨에게 찾아와 건넨 것은 다름 아닌 축가 반주가 담긴 USB였다. 예정에 없던 일이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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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축가를 부를 차례가 되자 신부 동생이 아닌 사전에 계획됐던 신랑 신부의 후배가 축가를 불렀다.


사회자도 신부 동생이 준비한 축가를 몰랐는지 자연스레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MR을 넘겨줬던 동생이 갑자기 나와서 축가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사회자와 신랑 신부는 모두 당황한 눈치였다. 결국 반주가 흘러나왔고, 조심스레 무대로 나선 신부의 동생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이란 곡을 열창했다.


문제는 동생의 노래 실력이었다. 그는 음정과 박자를 전혀 못 맞출 정도의 심각한 음치였다. A씨는 "동생이 작정하고 신랑 신부를 난처하게 하려는 생각인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당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왜그래 풍상씨'


모두가 놀란 상황 속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신부가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결혼식장에서 근무하는 A씨 역시 그토록 서럽게 우는 신부는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꺽꺽 소리 내어 한참을 울었다.


결국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쏟아낸 신부. 이후 사회자에게 사정을 들어보니 신부의 동생은 청각장애인이었다.


제대로 들리질 않으니 노래를 부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뿐인 언니의 결혼식을 위해 피나는 노력과 진심이 담긴 축가를 준비한 것이다.


축가가 끝난 후 사회자의 설명에 장내에는 잔잔한 감동이 드리웠다. 순식간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A씨의 사연은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따뜻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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