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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장기 연애 중인 남친의 경제 관념 때문에 이별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고민글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는 고급 외제차를 플렉스한 남친이 결혼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28살인 여성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5년째 교제 중이다. 그녀는 B씨와 결혼을 계획 중이며 얼른 아이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최근 B씨가 고급 외제차인 아우디를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8천만 원)에 구입하는 모습을 보고 미래를 단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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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매달 4만 5천 위안(한화 약 830만 원)의 안정적인 월급을 받고 있는데, 아우디 할부금을 갚으려면 수년간 매달 3만 위안(한화 약 550만 원)을 내야 했다.
월급의 큰 비중을 차에 쓰는 모습을 본 A씨는 그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혼에 더욱더 투자를 하는 게 맞다는 게 A씨의 생각이다.
이에 B씨는 평생 꿈꾸던 차를 샀을 뿐이라며 자신의 결정을 비난하는 A씨를 이해하지 못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은데 더 늦기 전에 이별하는 게 좋을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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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연인과 함께 상의하고 의견을 구하는 게 맞다"며 A씨의 입장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B씨가 전형적인 '카푸어' 족이라며 경제 관념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남친이 스스로 번 돈을 가지고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며 A씨가 B씨를 오히려 배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남자가 사고 싶은 차를 구입한 게 왜 결혼에 대한 인식으로 연결되는지 의문이다. 결혼이 하고 싶으면 여성이 먼저 경제력을 갖추면 되지 않냐"며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남녀의 결혼을 설거지에 비유한 일명 '설거지론', '퐁퐁남' 등의 신조어가 나오며 뜨거운 논쟁이 불거진 바 있다.
'설거지론'은 젊은 시절 다수의 남성과 문란한 생활을 즐기고 살아온 여성이 열심히 노력해 좋은 직장을 얻은 남성들과 결혼하는 것을 설거지에 비유한 여성 혐오적 단어로 알려졌다.
또한 '퐁퐁남'은 열심히 노력해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전업주부인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쩔쩔매며 설거지와 같은 집안일까지 도맡는 남성들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