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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 시켰는데 택배기사가 1층에 두고 가 불평한 '엘베 없는' 5층 원룸 주민

택배기사가 주문한 런닝머신을 건물 1층에 두고 그냥 가 버렸다는 '엘베 없는' 5층 원룸 거주자의 글이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택배로 주문한 런닝머신을 기사가 건물 1층에 두고 그냥 가 버렸다는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고객이 사는 곳은 엘리베이터 없는 5층짜리 원룸이었다. 


고객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엘베 없는 5층 원룸인데 런닝머신을 시켰더니 (건물)1층에 놔두고 가셨다"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서울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부를 친구도 없고, 혼자선 도저히 못 들겠는데 이럴 땐 어떻게들 하셨냐"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자기도 혼자 못 드는 걸 엘리베이터도 없는 원룸에서 시키냐"며 "택배기사도 혼자 못 올려서 1층에 두고 갔을 거다"라고 반응했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은 "기사님도 힘드니까 저도 그런 식으로 택배 받았다"며 "그냥 혼자 한 계단씩 올라가며 옮겼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에서 무거운 물건을 주문하면 안 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기사를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사전에 이야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아무리 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관계라고 해도, 서로 간에 존중하는 마음은 꼭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