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생일선물 사려고 당근마켓서 '그림' 파는 10살 초등생의 실력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당근마켓에서 아버지의 생일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단돈 '100원'에 그림을 그려주는 효녀 화백이 나타났다.


올해 초 당근마켓 판매글로 올라온 해당 사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근마켓 효녀"라는 제목으로 재조명됐다.


그림을 그려준다는 초등학생 판매자는 "안녕하세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서 용돈을 조금밖에 받지 않는데 곧 있으면 아버지 생신이라 그림이라도 그려보려고 합니다"라며 씩씩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 개는 무료로 그려드리고, 두 개부터 100원 받겠습니다. 색칠은 100원 추가예요!"라며 똑 부러지게 가격을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생은 예시로 자신이 직접 그린 강아지 그림도 함께 첨부했다. 그러면서 "다 못 그린 거지만,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멋진 그림 그려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생신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솜씨를 뽐내기로 한 기발한 초등학생 화백. 한 누리꾼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웃음 짓다가 실제로 그림을 의뢰했다.


의뢰인은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사진을 전송하며 "돈은 어떻게 드리죠?"라고 물었다. 학생은 "계좌로 보내주시면 된다"면서도 금액은 다음날 은행에 직접 가서 확인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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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를 받은 의뢰인은 "1000원 보냈어요, 잘 부탁해요"라며 학생이 제안했던 100원보다 10배 많은 금액을 입금했다. 학생은 "헐 1000원이나ㅠㅠ 감사합니다ㅠㅠ 열심히 그려볼게요!"라고 답했다.


이후 다음날 오전 11시경 학생은 "다 그렸어요!"라는 말과 함께 색칠까지 열심히 한 그림 사진을 보내왔다. 완성된 강아지 그림은 언뜻 보기에도 어딘가 따뜻함이 묻어났다. 


고맙다고 대답하는 의뢰인에게 해당 그림을 판매글에 함께 올려도 괜찮을지 동의를 얻은 학생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인사를 끝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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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생각하는 효녀 화백의 깜찍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딸 있으면 뭐든 해주고 싶겠다", "용돈 주고 싶네", "마음씨가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훈훈해했다.


한편 지난달 26일에는 당근마켓을 통해 커다란 곰인형 중고 거래를 한 판매자가 구매하러 온 고객의 정체가 7살 어린아이였다는 사연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어린아이를 기특하게 본 판매자가 그냥 선물하겠다고 했으나, 아이아버지가 "애가 큰 곰돌이를 사고 싶어 모은 돈이니 안 그러셔도 된다"면서 제값을 지불했다고 밝히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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