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술먹고 토했는데 직접 치우라고 휴지 쥐어준 시누이, 너무 섭섭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술을 마시고 구토한 뒤 시누이가 보인 행동에 서운함을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누이가 토사물을 치워주는 대신 직접 치우라며 비닐봉지와 휴지를 건네줬다는 게 이유였다.


시누이는 "내가 그걸 왜 치워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날(30일) 시누이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케한테 본인이 토한 거 치우라고 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tvN '또 오해영'


30대 초반인 A씨에겐 결혼한 남동생이 하나 있다.


20대 후반인 올케B씨는 A씨와 친해지고 싶다며 거듭 A씨의 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집에 누군가 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 A씨는 올케의 부탁을 매번 에둘러 거절해 왔다.


결국 남동생이 나섰다. "B가 누나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건데 섭섭하다"는 남동생의 말에 A씨는 올케를 초대하기로 했다.


세 사람은 A씨 집에서 음식을 해 먹으며 술을 마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유미의 세포들'


이날 B씨는 술을 굉장히 많이 마셨다고 했다. A씨가 괜찮냐고 묻자 B씨는 "원래 많이 마실 때는 소주 10병도 마셨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술이 세다니까 알아서 먹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내버려 뒀다.


사단은 남동생이 술을 더 사러 나간 사이 발생했다. 화장실에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B씨가 화장실 문 바로 앞에서 구토를 해버린 것이다.


A씨는 토사물 근처로 다가가는 강아지를 우선 들어다 다른 방에 옮겨두고 B씨에게 다가가 비닐봉투와 두루마리 휴지를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닦고 여기다 담으면 내가 뒷정리를 하겠다"는 A씨의 말에 B씨의 표정은 순간 좋지 않게 변했다.


B씨가 직접 토사물을 치우고 A씨가 뒷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그 다음날 B씨는 카톡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B씨는 "술 먹고 속이 안좋아서 토한 사람한테 자기가 토한 거 치우라고 하시는 분은 처음 봤다"며 섭섭해했다.


이어 "자기가 뭐 더러운 병균인 것처럼 강아지를 다른 방에 넣는 것 보고 서러워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강아지만도 못한 취급 받는 것 같다고 남편한테 말하는 것보다 섭섭한 건 직접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잘 풀고 싶어 연락했다"고 했다.


A씨는 황당했다. 그는 "본인이 토한 건 당연히 본인이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했으면 제가 했거나 남동생 시켰을 텐데, 그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왜 같이 치워줬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술 먹을 때 괜찮냐고 적당히 먹으라고 했는데도 친구랑 먹는 자리도 아닌데 과하게 먹은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B씨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들은 "처음 온 시누집에 토해놨으면 사과를 해야지", "친구한테도 토한 거 치우라곤 못하겠다", "내가 토한 것도 더러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