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목함지뢰' 부상 하사에 달린 악플, 알고보니 조작

via 온라인 커뮤니티 

 

북한의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충격적인 악플이 달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조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목함지뢰 부상 하사 악플이 조작됐다는 증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 A씨는 올린 글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 글에는  "다리 잘 게 무슨 자랑이라고 이런 거 올리냐. X촌이나 갔겠지 XXX들. 내 세금 아깝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글에 따르면 문제는 A씨가 올린 글 상단에 글 쓴 사람에게만 보이는 '공개 설정'이 떠 있다는 점이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버튼에 있는 '전체 공개, 친구만, 나만 보기'는 글을 쓴 사용자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퍼진 글은 본인이 쓴 글을 직접 캡처해서 커뮤니티에 퍼뜨렸다는 의미가 된다.

이에 사람들은 "'여자 혐오' 현상을 조장하기 위해 일부러 여성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A씨는 '두 하사에 대한 악플'을 단 장본인으로 알려진 뒤 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 글은 지금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는 중이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