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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제는 일 나가는 게 무서워져요"
최근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뺨을 맞는 일이 벌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해당 사건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두려워졌다는 한 편의점 알바생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일을 하며 자신이 겪은 몇 가지 사례를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손님 중에 무서운 분들이 너무 많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덩치가 있고 전혀 꾸미고 다니지 않는 여자라서 성추행이나 이런 건 없을 줄 알았는데, 매일 마스크도 안 쓰는 옆 건물 할아버지가 와서 악수하자며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문지르고 어깨를 만졌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 할아버지는 '10년만 젊었어도 보쌈해간다', '이쁜데 어째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옆 건물 장사하는 사람이라 괜히 문제를 일으키면 동네 소문이 이상하게 나서 저희 사장님만 피해 볼까 봐 무슨 말도 못 하겠다"면서 "마스크 안 쓰는 거 신고 해서 못 오게 할까 싶다가도 해코지할까 봐 겁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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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카드가 잘 안돼서 옆으로 긁으려는데 제 손을 세게 때리면서 '왜 비싼 카드 긁느냐'면서 다른 카드를 던진 적도 있다. 그날도 눈물이 나는 걸 엄청나게 참았다"고 전했다.
1+1을 하지도 않는 상품을 골라와서 '왜 행사 상품이 아니냐', '손님을 기만하냐'고 욕설하는 사람도 많았다는 A씨는 "이런 경우는 이제 웃으며 죄송하다 넘길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일하는 게 좋았는데 이제는 출근하는 게 무서워졌다. 인류애가 사라지게 만드는 사회생활"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내 지인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에게 마스크 써 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아르바이트 생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손님이 직원의 오른쪽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편의점 본사 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