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하철에 마련된 분홍식 임산부 배려석.
말 그대로 임산부를 위해 배려하는 자리지만 임산부가 아님에도 앉아서 가는 승객을 종종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두고 종종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여학생에게 핀잔을 줘 일어나게 해 놓고는 자신이 냉큼 앉아버린 아주머니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미스 함무라비'
상황은 이렇다. 당시 지하철 안 임산부 배려석에는 여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이를 본 한 아주머니가 여성에게 다가가 "임산부석인데 왜 앉아 있느냐"며 나무랐다.
다음에 탈지도 모를 임산부를 위해 미리 자리를 비켜 두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아주머니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아주머니는 핀잔을 듣던 여성이 자리를 뜨자마자 냉큼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하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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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아주머니의 행동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대단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산부 배려석을 반드시 비워 놓는게 맞느냐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임산부석은 무조건 비워두는 게 맞다는 이들은 "노약자석처럼 그냥 비워두는게 아니라면 임산부석을 굳이 만들어놓을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반면 임산부석을 꼭 비워 두지 않아도 된다는 이들은 "말 그대로 배려하는 좌석이니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는 형식으로 하면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2019년 12월 공개된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임신 중이 아닌데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였다. 성별로는 남성(11%)보다 여성(20%)의 착석 경험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7%는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3%밖에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