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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10마리 시키며 '쿠폰 10장' 대신 한 마리 서비스로 달라니까 '주문 거부'한 사장님

단체 주문 손님이 치킨 10마리에 딸려 올 쿠폰 10장 대신 한 마리를 더 달라고 했다가 주문을 거부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할 때마다 쿠폰 한 장을 제공하는 치킨집이 있다. 쿠폰 10장을 모두 모으면 치킨 한 마리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에 한 손님이 치킨 10마리를 주문하면서 서비스 치킨까지 총 11마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가 완강히 거절하는 사장님의 태도에 마음이 상하고 말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킨집에서 단체 주문을 하려다가 마음이 상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내용에 따르면 손님 A씨는 인근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쿠폰 10장을 모으면 한 마리를 주시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그렇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극한 직업'


쿠폰 서비스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한 A씨는 "그럼 10마리를 주문할 테니 쿠폰 대신 11마리로 가져다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치킨집 사장님은 "서비스로 할인은 어렵고 11마리 값을 다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치킨 10마리에 딸려 올 쿠폰 10장 대신 11마리로 곧바로 받을 수 없겠냐고 재차 물었고, 사장님은 "그건 안될 것 같다"며 주문을 거부했다.


A씨는 "내가 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됐다. 내가 진상인 거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극한 직업'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업주의 융통성에 관해 의견이 분분히 나뉘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한 마리 아끼려다가 열 마리를 놓쳤네", "10장 받아서 나중에 쿠폰으로 주문하나, 한 번에 11마리를 보내나 같은 거 아닌가", "1마리씩 10번 시키면 쿠폰 사용 가능?"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쿠폰이란 게 꾸준히 손님을 유치하려는 취지인데 한 번에 털면 좀 그렇다", "보통 카페에서도 다 찍은 쿠폰 당일 사용은 안 된다" 등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음식점 사장님의 극단적(?)인 행동은 최근에도 일어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소 극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횟집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2일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혼술용 광어 1인분을 배달 주문한 손님은 '매운탕 거리'도 챙겨주겠다는 횟집 사장님의 말에 흔쾌히 같이 보내달라고 답했다.


이때 횟집 사장님이 보낸 매운탕 거리에 생선 대가리가 11개나 들어 있어 도리어 손님의 입맛을 뚝 떨어뜨렸다.


횟집 사장님은 "혼술 하시는 줄 몰랐고,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좋아하셔서 많이 드린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해당 손님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이딴 식으로 하느냐"고 불쾌해했다는 전언이다.


음식점 사장님들 역시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고객의 합리적일 수 있는 요구에는 적절히 응해주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