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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근황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을 향한 악플이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 A씨는 두 하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뉴스에 보도된 사진들을 첨부하며 악의가 담긴 글을 남겼다.

A씨는 "다리 잘린 게 무슨 자랑이라고 이런 거 올리냐. 이영애가 준 돈으로 X촌이나 갓겠지 X새끼들 내 세금 아깝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그러게 남자 XX들 군부심이란", "다리 한쪽에 5천이면 이득 아닌가", "이제 얘네들은 인생 팔자 폈겠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하재헌 하사는 "그냥 무시해야지. 응원해 주시는 분이 더 많으니까. 나를 욕하는 건 상관없는데 다른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자신을 편하게 생활하게 지켜 주시는 분들은 안 건들면 좋겠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해당 글을 올린 A씨의 프로필이 여성인 것에 더욱 논란이 격화되자 다른 누리꾼들은 "일부 남성들이 여성으로 조작하고 글을 올린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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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