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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소모품, 사람 안다치면 돼"...택시·스쿨버스가 자기차 박아도 돌려 보내는 '도로 위 천사' 박명수

개그맨 박명수가 과거 자기 차를 박은 택시, 스쿨버스 기사를 그냥 돌려보낸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교통사고 낸 운전자들에게 수리비를 받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던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11시 내고향'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한 청취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자 박명수는 "저는 교통사고가 5번 정도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명수는 "제가 밤에 운전하다 안 보여서 중간으로 갔다가 보도를 넘어서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큰 사고가 한 번 났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는 "이후로 간단한 접촉사고와 얼마 전 스쿨버스가 제 차를 박고 택시가 박고 많이 박았다. 그래서 제가 그냥 가시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박명수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거리에서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 바 있다. 사고 현장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며 화제가 됐다.


당시 박명수 소속사 측은 "박명수가 피해자이지만 사고를 낸 택시기사가 60대 고령인데다 회사 택시를 운전하시는 분이어서 차량 수리비를 자신이 부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는 지난 2016년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접촉 사고를 당했을 때 차량 파손 피해를 입었으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어려움에 처할까 봐 수리비 전액을 부담했다.


인사이트뉴스1


박명수가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건 '사람이 우선'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중요한 건 차는 소모품 아니냐. 사람이 안 다치면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한 번 더 안전운전하는 데 모범사례가 됐다고 생각해라. 사람이 다치면 100% 회복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끊이지 않는 미담에 팬들은 박명수에게 '도로 위 천사'라는 애칭을 붙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