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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부자들은 치킨 안 먹어...먹는 음식에는 계급이 있다"

황 칼럼니스트는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며 "먹는 것에 계급이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vN '수요미식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 치킨은 서민 음식이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한 말이다.


지난 19일 황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에 맛있는 거 참 많다. 외국에서 맛있다 하는 거 다 들여와서 먹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전 세계에서 톱으로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Facebook '황교익'


그러면서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물론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지 않는다"며 "먹는 것에 계급이 있다. 자본주의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먹는 게 다르다. 직업 탓에 내가 반평생 동안 목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치킨은 대한민국 서민 음식이다. 노동자 음식이다. 청소년 음식이다. 알바 음식이다. 라이더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tvN '수요미식회'


황 칼럼니스트는 "맛 칼럼니스트로서 내가 바라는 것은 값싸고 맛있는 치킨"이라며 "외국인이 한국 치킨을 특별나게 여기는 것은 과도한 경쟁 때문에 고도로 발달한 양념법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양념 안의 닭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다. 그래서 맛없고 비싸다. 양념 안의 닭만 바꾸어도 더 맛있어지고 가격이 싸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치킨 값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그는 "나는 맛 칼럼니스트로서 우리 노동자와 청소년과 알바와 라이더의 치킨이 맛있고 싸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황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가 오는 22일부터 주요 메뉴들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힌 것에 대해 "치킨 한 마리 2만원 시대가 열렸다"며 "겨우 닭튀김에 1인이 2만원을 지불한다는 것은 한국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그는 "30여 년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얻어낸 것은 본사만 재벌이 되었다는 사실뿐"이라고 프랜차이즈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