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헤어진 남편과 65년 만에 재회하는 할머니 (사진 5장)

할머니는 6.25 전쟁으로 헤어져 이미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남편과 6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으로 한 할머니가 아주 오래전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한 남편과 재회하게 됐다.

 

20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에 선정된 84세 이순규 할머니는 남편인 83세 오인세 할아버지를 65년 만에 만나는 것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1949년 12월 결혼했지만 불과 6개월 후 발발한 6·25 전쟁으로 남편과 생이별을 겪었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아이까지 가졌던 할머니는 전국을 떠돌며 삯바느질과 농사일로 어렵게 가족을 부양했다. 

 

앞서 3년 전 할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해 봤지만, 당국으로부터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9월 남편 오인세 할아버지가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돼 65년 만에 극적으로 부부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상봉을 앞둔 할머니는 "좋은 시절 얼굴만 기억난다. 그리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