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퇴사하는 막내직원 붙들고 상사들에게 '쿠키 선물' 돌리라고 한 회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이과장'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퇴사하는 사원이 부서 사람들에게 '간식'을 돌리는 문화가 있는 한 회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퇴사한 사원은 쿠키와 함께 상사들을 비하하는 카드를 적어 돌렸다고 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직할 때 상사들한테 쿠키 돌리면서 편지 썼는데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회사에서 일어난 일화를 소개했다. 2년간 일한 옆 부서 막내 사원이 퇴사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A씨의 회사는 퇴사하거나 부서 이동을 할 때 떡이나 쿠키 같은 간식을 돌리는 문화가 있는데 이날 퇴사를 한 옆부서 막내 사원도 쿠키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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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막내사원은 선임들에게 쿠키와 직접 쓴 카드를 함께 돌렸는데, 이 카드에는 선임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카드에는 해당 부서의 팀장과 부장을 향한 비하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먼저 팀장에게는 "능력이 없는데 팀장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밑에 애들 부려먹으며 괴롭히는 모습 인상 깊게 잘 봤다"고 적었다.


이어 부장에게 준 카드에는 "뒤에서는 팀장님 욕하면서 앞에서는 팀장님 비위 맞추느라 고생이 많겠다. 근데 그 비위 맞추자고 밤낮으로 우리를 욕하는 건 낯부끄럽지 않으냐"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단짠오피스'


이 편지는 막내 사원을 괴롭혔던 이들에게만 전달됐다고 한다.


A씨는 "그 카드 쓴 직원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다. 얼마나 당한 게 많으면 저러냐', '이미 그만두고 얼굴 안 볼 사람인데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원 사이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밑에 사람이었는데 나이 먹은 사람한테 진상이다', '예의가 아니다', '같은 업계에 있으면 다시 만날 확률 0.1%라도 있을 수 있는데 무모하다'라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사할 때 쿠키와 편지를 돌리는 '문화'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괴롭혔길래...", "그래도 마지막인데 적당히 넘어가지", "같은 바닥인데 조심해서 나쁠 것 없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