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수능날 아침 알람 'PM 6시'로 잘못 맞춰 시험기회 날려버린 수험생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22학년도 수능이 한창 치러지는 가운데, 늦잠 때문에 시험장에 가지 못한 수험생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수능 당일 오전 6시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추려다 실수로 '오후'로 설정해 벌어진 일이었다.


수험생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건 오전 9시 47분이다.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보다 1시간 30분이 더 지난 시각이다. 


A씨는 '오전 9시 43분'이 찍힌 화면과 함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문구가 선명히 박힌 수험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함께 자신의 휴대폰 알람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도 공개했다. 알람은 오전이 아닌 오후 6시에 맞춰져 있었다. 


알람 설정 실수로 시험 기회를 날려버려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진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당 글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이런 경험을 한번씩 해봤다며 공감하고 있다. 


한편 알람 관련 실수로 빚어지는 해프닝은 매년 수능날마다 발생하고 있다. 오늘(18일) 부산에서는 늦잠을 잔 수험생 어머니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수험생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이제 일어났다"며 오전 7시 57분쯤 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에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오전 8시에 학생 수송을 시작해 다행히 입실 완료시간 전 무사히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오전 경찰의 도움으로 수능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은 총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찰은 순찰차 1천 934대와 경찰 오토바이 417대, 1만 2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능 대비 교통관리에 나섰다.


경찰은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는 것 외에도 수험표 찾아주기,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시험장 착오에 따른 수송 등 다양한 도움을 줬다.